한덕수 "처가 청계천 땅 매매 차익 50억…예외적인 것 없었다"
MB측근 회장 운영 회사가 처가 땅 2배 높게 사들여
韓 "2007년 청문회때 나왔던 얘기…세금 완벽 납부"
정호영 한동훈 논란에 "모든건 청문회 지켜봐야죠"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9일 처가가 보유한 청계청 일대 토지를 한 시행사가 주변시세보다 2배가량 높은 가격에 매입해 특혜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예외적인 것들은 없었고 모든 세금은 완벽하게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꾸려진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해당 의혹에 대해 "2007년 청문회때도 나왔던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한 후보자 처가가 청계천 일대 토지를 주변시세보다 높게 매매해 50억원 상당의 차익을 넘겼는데, 당시 땅을 산 시행사 회장이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시절 정책특보로 이명박 정부와 한 후보자의 인연에 비춰 매매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정호영 복지, 한동훈 법무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과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그는 검수완박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전날 면담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로 바빠 팔로업을 못하고 있다.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자신이 전날 정호영,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조직 기득권을 개혁할 인물로 평가한데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발령을 받으면 각 갈료들과 협의해 가면서 각 부처를 어떻게 하면 더 국제화시키고 효율적으로 만드느냐를 논의할 기회가 있을 거기 때문에 지금 얘기하는건 조금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후보자들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제청권을 행사한 부담은 없나'는 질문에도 "모든건 인사청문회를 지켜봐야 되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이날 이날 국회에서 진행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잘되기를 기대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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