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목표…'제2의 반도체'로 육성
제약바이오혁신위 신설, 메가펀드 조성해 지원
디지털-헬스케어 융합,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
尹 "보건 안보 관점서 완전히 다른 시스템 구축"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새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축으로 삼아 선도 산업으로 육성해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개막을 목표로 국정과제를 수립했다.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글로벌 메가펀드를 조성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도약을 지원하고 디지털과 바이오를 연결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분과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헬스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는 ▲바이오헬스기업의 도약 환경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감염병 난치병에 대한 차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한류시대에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적극적 지원 의지를 표하기 위해 이날 경기 성남에 있는 국내 백신1호 개발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았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 연구실 안에 엄청난 국가 잠재력과 먹거리, 경제와 안보가 다 담겨 있다"며 "제가 정부를 맡게되면 팬데믹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에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는 '보건안보'라는 관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는 바이오헬스 기업 육성을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설립한다. 혁신위는 대통령 직속이나 총리 직속으로 둘 예정으로, 민관 전문가 협의체로 구성해 R&D가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위원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제약산업이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글로벌 메가펀드를 조성해 지원하는 한편,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규제 샌드박스도 운영한다.
새 정부는 디지털과 헬스케업이 결합한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판단,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민간에 개방하고 주요 병원들이 참여하는 임상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여기저기 흩어져 잇는 건강 정보가 한 곳으로 흐를 수 있도록 '건강정보 고속도로'인 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 약국, 공공기관, 보험사 등에 흩여져 있는 자신의 건강정보를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하고 주도적으로 이용할 수있게 된다.
새 정부는 예비타당성 제도 등 행정 규제를 최소화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설치, 연구개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는 우리 경제의 유망한 분야일 뿐 아니라,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 분야"라며 "산업, 과학기술, 의료가 국민을 중심으로 융합되고 '제2의 반도체'가 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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