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외손' 尹 "강원, 친환경 산업지역 발전 최대한 노력"
"코로나 보상 문제, 추경 연구하고 있다"
"강릉의 외손, 외할머니 생각나"…눈시울
'강릉 동갑 친구' 권성동, 김진태도 동행
배현진 "민심 목소리, 국정 운영 방향계"
[강릉=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 강릉중앙시장을 방문해 대선기간 약속한 공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외가가 있는 강릉의 시장을 찾아 "선거운동 과정에서 전통 시장을 찾아뵙고 상인 여러분께 말씀드린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코로나 보상 문제도, 지출 조정이나 재원 마련을 통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요새도 늦게까지 회의하고 추경을 어떻게 편성할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중앙시장 상인 여러분, 강릉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지지와 열정적 성원으로 강릉의 아들, 강릉의 외손인 제가 대통령에 당선돼 취임을 며칠 앞두고 찾아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태생이고 집안 뿌리는 충남에 있지만, 유년기 외할머니가 있는 강릉을 자주 오가면서 자랐기 때문에 강릉에 남다른 의미 부여를 해왔다.
그는 "어릴 적 방학하면 청량리에서 밤기차를 타고 아침에 강릉역에 내려 외할머니가 장사하시는 중앙시장에 인사드리고 감자떡과 감자전을 먹으며 여름방학을 보냈다"며 "오늘도 대관령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늘 마음 속에 강릉이 따뜻하게 자리잡고 있고, 제가 어릴 적부터 정서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이 바로 이 고장"이라며 "강원도가 과거 국가안보와 환경보호를 위해 피해를 많이 봤는데, 이제 경제특별도로서 복합 규제에서 해방돼서 친환경의 멋진 산업지역으로 기지개를 펴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당선인 강릉 일정에는 권성동 당 원내대표(강원 강릉시)가 동행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린 시절 윤 당선인 이모할머니의 옆집에 살았고, 외할머니 댁에 놀러온 윤 당선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놀았던 남다른 사이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 외에도 오전부터 함께한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도 동석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강릉 중앙시장 방문으로 7회에 걸친 지역 행보를 마쳤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일곱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며 당선인이 직접 가슴에 새겨넣은 살아있는 민심과 민생의 목소리는 취임 후 대통령으로서 꾸려갈 국정운영의 방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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