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강북 제일 못 살아'에 "인프라 차별 보완한단 뜻"
與 비판에 "쓸데없는 말 말고 인프라 고민해야"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 "재선 염두 7년 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자신의 '강북이 제일 못 산다'는 발언과 관련, "일종에 인프라에 대한 차별(이 있으니) 인프라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바로한강 프로젝트'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지하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돼있으니까"라고 했다.
앞서 송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강북권 집중유세 배경을 묻자 "강북이 제일 못 산다. 강남과 비교했을 때 GDP가 20배 이상 차이 난다"고 말한 바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자신의 발언을 '강남북 갈라치기'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그런 쓸데없는 말을 할 시간보다는 실제 강북 인프라를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는 "알다시피 지하철 역사 3군데가 교차되는 지점이 강남구, 서초구는 64% 수준인데 '노도강'이라고 하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14% 정도로 대단히 인프라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박원순 전 시장 때 2차 철도망 계획을 통해 강북 횡단선을 비롯해 신(新) 강북선등 촘촘한 지하철망을 연결하겠다는 것을 보완할 것"이라며 "SRT도 창동까지 연결되게 만들고, 지하철 1·4호선을 지하화시키고 신강북선을 만들고 우이동에서 신설(동역)까지를 방화까지 연장하는 문제 등을 총 포함해서 강북 어디도 역세권이 되게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후보는 이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한 후 지상 부지를 시민공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바로한강 프로젝트' 공약도 발표했다. 선유도, 동작대교 보행교 설치와 잠수교의 보행교 전환도 제시했다.
송 후보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왕복 8차선으로 지하화 해서 막힘없이 달리는 고속화도로로 만들겠다"며 "지하화로 생겨나는 강변북로부지 29만평과 올림픽대로부지 56만평 등 총 85만평의 부지는 신호등 있는 4차선 교차로와 친환경 보행길, 시민공원, 문화공간,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업에는 강변북로 지하화 6조 3000억원, 올림픽대로 지하화 8조6000억원과 보행교 전환까지 총 15조1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수도서울 교통 문제의 경우 국비와 시비를 '5대5'로 분담한다"며 "이 기준을 적용하고 제가 이번에 시장이 되면 재선을 목표로 뛰기 때문에 7년 사업으로 추진하면, 연간 소요 예산은 약 1조2000억원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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