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최대 격전지 '충청' 총집결…TK 텃밭 다지기도(종합2보)
25일 충남서 선대위 열고 '공약 이행' 강조
尹대통령 언급하며 '집권 여당 프리미엄' 내세워
국힘, 충청권 4곳 광역단체장 싹쓸이 목표
이준석, 충남·김기현, 충북·권성동, TK 지원유세
[홍성=뉴시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태흠 충남도지사 선거사무실을 방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충남=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여당 지도부가 최대 격전지인 충청권에 집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인천, 20일 경기에 이어 이날 세번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충남에서 가졌다. 충청권 목표를 광역단체장 선거 싹쓸이로 상향조정한 후 상승세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와 함께 충청권을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보고 있다. 당내에선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네 자리 중 충북을 우세로 보고 충남·대전·세종을 경합세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천안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예산, 당진, 서산, 태안, 보령, 세종, 대전 서구까지 충남·대전 지역을 폭넓게 훑으며 유세에 나섰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충북 제천, 단양 등을 찾아 지원유세했다.
이 대표는 천안에 소재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충남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이번 충남선거의 중요성은 이루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저희가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태흠 후보님이 당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고 선거에 뛰고 계시기 때문에 당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지역발전공약들을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대기업들이 발표한 약 480조원에 달하는 투자 상당수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충남으로 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역 교통 공약과 관련해선 "GTX-C 천안 연장 같은 경우에는 천안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공약"이라며 "저희가 꼭 책임감을 가지고 실현시키도록 하겠다. 보령에서 조치원까지 이어지는 내륙철도 같은 경우에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서산비행장 민항비행기 취항 충청권 지방은행을 통한 경제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경산시장 유세에 참여한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조현일 경산시장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위시해 당 지도부가 모두 김태흠 후보의 우군이고 강력한 지지세력"이라며 "충청의 아들 윤 대통령께서 충남에 아낌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는 원내대표가 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인 충남의 발전과 번영에 앞장서겠다며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물론 거기에는 우리 김 후보를 너무나 사랑하고 신뢰하는 윤석열 당시 당선인의 권고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김 후보께서 충남 발전을 위해 제시한 청사진이 모두 실현되도록 윤석열 행정부와 국회가 열심히 밀겠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힘 센 충남지사, 김 후보를 적극 도와 국회내에서 이뤄지도록 행정부를 독려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천안이 지역구인 박완주 의원의 성범죄·성비위를 언급하며 “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고위원들도 충남의 연고를 강조하며 여당의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자신을 '예산의 딸'이라고 소개했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충남의 며느리', 윤영석 최고위원은 '충남의 사위'라고 밝히며 지역 공약 이행을 피력했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5일 오전 충남 천안의 김태흠 후보캠프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충청남도 현장회의에서 공약실천서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25.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당진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과거 지역에 비해 득표율 예상치가 많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세종시의 경우 젊은 세대 지지율이 낮았을 때는 굉장히 열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젊은 공무원 중 최근 저희 당의 정치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은지 지지율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남도 과거에는 고령층, 전통적 지지층이 많은 쪽 위주로 유리하다고 판세를 분석했는데 이번에는 당진·아산·천안을 잇는 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일정을 변경해 오는 26일에도 충남 아산 등에서 젊은 직장인들을 만나는 등 중원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천안 회의를 마친 후 제천으로 넘어가 "제가 울산시장을 역임할 당시 대통령이 바뀌면서 여당시장에서 야당시장이 됐다"며 "야당 시절 때는 정부 상대로 일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며 정권 안정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대통령, 지역구 국회의원, 제천시장의 손발이 착착 맞아야만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김창규 제청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단양 지원유세에서도 "평소 지방을 살리려면 정말로 여당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아주 절실히 했다"며 "김문근 단양군수 후보를 당선시키면 중앙의 지원을 받아 단양의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평소 지방을 살리려면 정말로 여당을 뽑아야 겠다는 생각을 아주 절실히 했다"며 "김 후보를 당선시켜 중앙의 지원을 받아 단양의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충북 제천에서 김창규(가운데) 제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엄태영(제천단양) 의원.2022.05.25.(사진=김창규 후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텃밭인 대구·경북(TK)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천안 회의를 마친 뒤 경북으로 넘어가 조현일 경산시장 후보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경산공설시장에서 지원연설을 갖고 "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많은 분들이 무소속 후보로 나왔다"며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고 하는데 허락하지 않겠다. 제가 그분들의 복당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경산 유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김정재 경북도당위원장, 양금희·윤두현 의원 등이 함께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천 지원유세를 마친 뒤 지방선거 또다른 승부처인 경기로 이동해 수원 지역 유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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