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北공무원 첩보 국회에서 열람?…우상호, 새빨간 거짓말"
"여야 의원, 첩보내용 열람한 사실 없어"
"국방부·국정원장 첩보 관련 설명만 들어"
씨[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가 17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피살사건과 관련한 향후 법적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17. [email protected]
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 비대위원장이 허무맹랑한 거짓 선동을 하고 있어서 반박한다. 우 위원장은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직후, 국방위와 정보위 위원들이 첩보 내용을 열람한 뒤 월북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이같이 반박했다.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었던 하 의원은 "우선 여야 의원들은 첩보 내용을 열람한 사실이 없다. 첩보 내용에 대해서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이 설명하는 보고를 들었을 뿐 직접 확인한 사실이 없다. 거짓선동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저는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기도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 1년 9개월 동안 줄기차게 반론을 제기해왔다.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9월의 밤바다에 뛰어들어 월북 기도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제 눈으로 확인해보기 위해 서해앞바다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1박 2일 현장조사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모든 저의 메시지와 국정감사 질의, 출연했던 방송 등을 통해 해당 첩보는 월북으로 단정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박해왔다. 우 위원장은 거짓 선동에 대해서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첩보 내용은 당시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같이 열람했고, 지금 여당 의원들도 다 보고 '월북이네' 이야기한 적 있다. 제가 그걸 다 알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내용을 정쟁의 내용으로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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