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대우조선 때문에 휴가 망설인단 엉뚱한 얘기…답답"
"무리한 공권력 투입은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1. [email protected]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노사 자율이란 말로 방관하면서 엄정 대응만 강조할 게 아니라 적극 중재해 파국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조선소 안팎에서는 점거 노조원들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경찰이 대규모의 공권력을 언제든 투입할 수 있록 대기 중이라는 보도가 수 차례 이어졌다"며 "대단히 협소하고 인화물질이 쌓인 농성장 상황을 고려할 때 무리한 공권력 투입은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다. 공권력 투입으로 쌍용차 사태, 용산참사가 다시 발생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수습할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는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는 "무능·무책임 민생에 권력 사유화에만 악착 같이 임하는 장기가 또 한번 드러났다"며 "국가경찰위원회는 행안부 입법예고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분명히 반대를 표했다. 법과 원칙을 전가의 보도처럼 여기는 윤석열 정부가 경찰법을 안 지켜서 그렇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안부 장관이 치안사무를 관장하지 못하게 한 정부조직법도 마찬가지"라며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시나리오 자체가 위법·탈법이며 초법적 행위"라며 "윤석열 정부는 수사기관 장악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회가 열리는 대로 행정적·법적 조치에 분명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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