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사적발언 논란에 "박진 표정이 진실 얘기…왜 사과 안 하나"
"尹 얘기 들은 박진, 표정 찌그러졌다"
"표정이 진실 얘기해…왜 사과 안하나"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제5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발언 논란'과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표정이 진실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대통령의) 얘기를 들은 박 장관의 표정을 봤는가. 완전히 찌그러진 표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수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던 중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사실도 언급했다. 당시 함께 있던 권성동 의원이 김 의원의 발언을 듣고 표정이 일그러졌는 데 이번 건과 다르지 않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이게 이런 느낌. 그 표정이 진실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왜 사과를 안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미국 의회나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 아니라고 자꾸 부인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미국 의원들에게 욕했다고 해서 생긴 문제는 정리하기 어렵지 않는가"라며 "한국 국회의원들을 욕했다고 하고, 한국에 들어와 당분간 좀 시간을 끌면서 욕먹어 끝내자(라는 것)"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의원들에게 욕했다고 하면 외교를 할 수 없다. 저 법안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법)이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만 설득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미국 의원들에게도 로비를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국 의원에게 욕했다고 했으면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우 의원은 한미, 한일 회담 등의 추진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 1차장이 동시에 발표해야 할 (한일 간) 정상회담을 아직 합의 안 된 것을 흘렸다"며 "결과적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의 책임은 김 차장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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