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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광주 광산구 다문화·고려인 학생 증가…공간·인력 부족"

등록 2022.10.10 1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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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학교 설치·한국어 학급 지원 강화"

[광주=뉴시스] 우크라이나 피란 고려인 어린이들이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축제를 즐기고 있다. 광산구 지역 한국어 학급 학생 변동 추이 그래프. (사진=뉴시스 DB·권은희 의원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우크라이나 피란 고려인 어린이들이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축제를 즐기고 있다. 광산구 지역 한국어 학급 학생 변동 추이 그래프. (사진=뉴시스 DB·권은희 의원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광산구 지역을 중심으로 고려인 등 다문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언어 장벽과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적응교육에 어려움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비례)이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주 한국어학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2017년 초등학교 2개학급에서 2018년·2019년 4개학급으로 늘었다.

또 2020년과 2021년에는 유치원 1개학급·초등 4개학급이 운영됐으며 2022년에는 유치원 1개·초 4개·고 1개 학급이 개설됐다. 내년에는 유치원 1개·초등 4개·중학교 2개·고교 1개 학급이 개설 예정이다.

다문화학생이 많은 광산구 지역의 A유치원은 지난 4월 1일 기준 9명에서 8월 31일 기준 17명으로 증가했다.

광산구 4개의 초등학교는 4월 1일 151명에서 4개월여만인 8월 1일 기준 187명으로 늘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난민들이 고려인 마을로 중도입국 하고 있는 현상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은희 의원은 "일제 강점기 나라를 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고려인 3세와 4세 후손들이 고국을 찾고 있는 것이며 2019년 기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은 8만3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초·중·고 취학 나이대의 고려인 3세대, 4세대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공교육 체계에 편입되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문화 학생들의 적응을 위해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고 있지만 공간·인력 부족으로 1학년과 6학년이 한 학급에 편성되고 있으며 현장의 교사들역시 러시아어를 주로 사용하는 고려인학생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 학교 모델을 참고해 학생 맞춤형 자율교육제도와 이중언어 커리큘럼을 갖춘 유수의 학교 설립을 위한 '고려인 학교 설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한국어 학급 지원 강화 등 현재의 다문화 교육체계의 문제점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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