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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니까 먹지마" 전남대병원 갑질·폭언 여전…인권센터 설치 필요

등록 2022.10.12 1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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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 현장 국정감사서 지적

안영근 원장 "적극 검토하겠다" 답변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살찌니까 먹지마. 확 뺨을 쳐버렸어야 했다" 등 전남대학교병원 내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여전하다며 인권센터 설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질타했다.

강 의원은 "직원을 부를 때 'XX야' '살찌니까 먹지마, 하나만 먹어' '빙신 같은 XX, 확 뺨을 쳐버렀어야 했다' '은행 가서 상생카드 50만 원짜리 2개 만들어와라' 등 직장내 갑질 폭언이 여전하다"며 "병원 측에서 즉각 분리조치를 하지 않은 초기대응도 큰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일이 국립대병원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며 "병원 내 인권센터가 있긴 하지만 총무과 직원들 업무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교섭에서 인권센터 제안이 있었는데 거부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국립대학 병원장은 경영자 입장에서 시대정신과 시대요구를 잘 받아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전남대·전북대·제주대학교와 각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열린 '2022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2.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전남대·전북대·제주대학교와 각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열린 '2022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충남대병원 같은 경우는 인권센터를 설치한 좋은 사례를 가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영근 전남대병원 원장은 "아직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지만 충분히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초동에 대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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