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니까 먹지마" 전남대병원 갑질·폭언 여전…인권센터 설치 필요
강득구 의원, 현장 국정감사서 지적
안영근 원장 "적극 검토하겠다" 답변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질타했다.
강 의원은 "직원을 부를 때 'XX야' '살찌니까 먹지마, 하나만 먹어' '빙신 같은 XX, 확 뺨을 쳐버렀어야 했다' '은행 가서 상생카드 50만 원짜리 2개 만들어와라' 등 직장내 갑질 폭언이 여전하다"며 "병원 측에서 즉각 분리조치를 하지 않은 초기대응도 큰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일이 국립대병원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며 "병원 내 인권센터가 있긴 하지만 총무과 직원들 업무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교섭에서 인권센터 제안이 있었는데 거부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국립대학 병원장은 경영자 입장에서 시대정신과 시대요구를 잘 받아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전남대·전북대·제주대학교와 각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열린 '2022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안영근 전남대병원 원장은 "아직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지만 충분히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초동에 대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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