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태원 국조, 성역없이…대통령실부터 용산구까지"
"與도 진상조사 필요하다고…국조 수용해야"
북한 軍도발에 "尹, 강대강 악순환 끊어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4. [email protected]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 대표단 회의에서 "사회재난의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할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경찰, 지자체의 총체적 부실과 무능이 드러난 마당에 국정조사권을 가진 국회가 나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안전대책 없이 방역과 위생만 점검한 용산구청과 서울시 자치경찰 관리를 비롯한 시민 안전 전반을 책임지는 서울시청은 말할 것 없다"며 "사전 안전대책은커녕 사태 파악마저 대통령실보다 늦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은 인력 배치와 보고 지휘체계 등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 콘트롤타워의 최정점인 대통령실 또한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 국민의힘도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던 만큼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며 "수사권이나 선후차 문제가 국정조사 실시 여부의 전제 조건이 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이를 정쟁화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더더욱 동의하기 어렵다. 여야정 조사 특위든 무엇이든 국정조사 협의 테이블로 나와서 합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회재난의 콘트롤타워가 책임회피, 남탓으로 남트롤타워가 됐다. 국회라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의당은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안전사회를 향한 근본적 대책 수립을 통해 국회가 위기 극복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지난 11월2일부터 청년들이 이태원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11월5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태원역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국화행진을 진행한다"며 "청년정의당은 청년을 죽이는 정치에 맞설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 책임자들의 책임 있는 사과와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연속된 북한의 군사도발에 남·북·미 모두 칼을 내려놓고 즉각 대화에 나설 때"라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는 국민은 누구도 없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걸고 위험천만한 추가적 군사 대응으로 위기를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하루 속히 윤 대통령은 상호 군사적 대응을 중단하자는 '쌍중단' 제안을 가지고 당국 간 대화 제의에 나서라"며 "강대강 악순환 대결 고리를 과감히 끊어내는 용단과 대화 노력이야말로 담대한 구상이다. 한미연합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 아니라 국제적 다자외교에 발 벗고 나서는 것이 담대한 행동"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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