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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상범, 野 '김건희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에 "인면수심"

등록 2022.11.14 1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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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권 존중한다면서 패륜적 언행 내뱉어"

"김정숙 여사 의상 구매 내역은 왜 그리 숨기는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공개는 명백한 2차 가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9.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년을 만난 것을 두고 야당이 '빈곤 포르노 화보'라고 반발하자 "질병으로 죽어가는 빈곤국 의료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침을 뱉는 막말"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소위 인권을 존중한다는 작자들이 내뱉는 패륜적 언행이 정말 가관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제쳐놓고 정치적 이익에 복무하는 자들이 진정 인면수심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심장질환 어린이들을 방문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라는 망언을 쏟아냈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비공개 일정을 놓고 '무엇을 그리 숨기고 싶냐'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숨결까지 익힌 사람'이라는 고 최고위원에게 되묻고 싶은 말"이라며 "김정숙 여사가 버킷리스트 속의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동안, 김 여사의 악세서리와 의복 구매 내역이 대통령기록관에 봉인되는 동안 무엇을 그렇게나 숨기고 싶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인간의 가난과 고통과 비통함마저 구경거리와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주저함 없었던 자들이 바로 당신들"이라며 이날 친야 성향의 언론매체인 '더탐사'와 '민들레'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동의 없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것을 맹폭했다.

그는 "비통함에 애가 끓는 유가족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민주당이 부추긴 폭력이다. 이재명 대표가 거듭해서 명단 공개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텐데 공개하라는 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럼에도 '빈곤 포르노' 운운하는 발상이 버려진 사체의 골수를 핥는 듯 구역질이 난다"며 "빈곤한 것은 당신들의 상식이요, 윤리이며, 필요한 것은 내뱉은 말이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왔다고 인정될 만큼 품격있는 언어다"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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