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화물연대 파업에 "민주, 尹정부 곤경 빠뜨리는 것 즐기나"
"野, 민주노총과 대선불복 연합세력 구성"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9일째를 이어가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악의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국민과 경제를 볼모로 잡고 민폐파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민노총은 대한민국이 거덜나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잇속 채우기에만 급급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같은 편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화물연대 불법파업에 대한 상황이 윤석열 정부 탓이라면서 오히려 역성을 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마 민주당 속마음은 민노총과 대선불복 연합세력을 구성해 윤석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는 걸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러니까 노조의 불법파업과 폭력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발 민주노총과 결합해서 파업을 지원, 불법파업을 응원하고 윤 정부를 공격하는 일에 민주당이 손을 끊기 바란다"며 "그들과 함께하면 국민들은 민노총과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함께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서울교통공사가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한 것을 언급하며 "자랑스러운 MZ세대가 파업에 대한 정당성 문제를 제기해 하루만에 파업이 종료됐다고 한다"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수십년간 불법운송거부로 국민을 인질 삼아 민노총의 이익을 확장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지난 문재인 정권 내내 민노총은 한 손에 문 정권 창출에 한 몫 했다는 대가를 지불하라는 촛불청구서를 들고 법치를 짓밟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위협했다"며 "정권이 바뀌었다. 지긋지긋한 민노총의 촛불청구서를 찢어버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단독 상정에 대해 "민주당은 정신차리기 바란다"며 "불법이 난무해 대한민국을 혼란의 도가니로 넣어 정쟁으로 만들고 무정부로 만들겠단 건가, 아니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아주 무너뜨리려고 작정을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국가 경제를 마비시킨 지금의 사태를 만든 게 문재인 정부"라며 "민주당이 안전운임제 법안을 단독심의하겠다고 통보한 건 그야말로 다수의 폭거이고 의회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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