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회의장도 국조 연장 안 할 순 없단 입장"
국조 연장 의결 기한 오는 5일 언급
"與, 3차 청문회 갖고 미합의 답답"
"무산 상황이면 우리도 판단할 밖에"
유족·생존자 참여, 이상민 출석 쟁점
"10일 이상 연장 필요, 與도 잘 알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지난 3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3.01.03. [email protected]
박 원내대표는 4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한이 오는 7일이란 점을 상기하고 "본회의를 열어 연장해 놓지 않으면 다시 계획서를 올리고 위원 추천을 받는 과정을 지난하게 밟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국조특위 임기 종료 전 기간 연장 의결을 해야 한다"며 "토요일엔 본회의 열기에 어려움이 있고 금요일엔 청문회가 있으니 내일이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또 "의원 각자 일정도 고려했을 때 오늘 중 빨리 여야가 합의해 공지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데 저쪽(국민의힘)에서 계속 3차 청문회를 갖고 합의를 안 해주고 시간을 끌고 있어 답답하다"고 했다.
나아가 "국회의장과 직접 얘기를 해서라도"라고 했으며 "그런데 국회의장도 지금은 안 하고 갈 수는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추가 증인 채택 관련 유가족이 같이 대면하는 청문회를 정부여당이 반대해 기간 연장이나 3차 청문회가 무산될 상황이면 우리로서도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이제 기본은 유가족을 좀 더 늘리고 생존자도 늘리고, 이건 기본이고 거기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같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기본이라 생각한 유족과 생존자 확대하는 것부터 (국민의힘 측이) 반대하고 있으니 거기서 막혀 있다고 제가 보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문회, 공청회, 결과보고서 작성 등 일정을 고려하면 국정조사 기간이 최소 10일 이상 연장돼야 한다는 취지 언급도 했다.
그는 "3차 청문회에 나오겠다는 사람들, 증인으로 합의된 사람들이 일주일과 무관하게 더 일찍 나올 수 있다고 해야 다음주 화, 수요일 정도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이후에 전문가들을 불러 재발 방지 관련 공청회를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번 만큼은 그런 것을 잘 하자고 얘기를 여러 번 걸쳐 강조했다"고 전했다.
결과보고서에 대해선 "여러 원인을 사전 단계·현장·사후 수습 단계 등을 정리하고 뭐가 문제였고 여야가 어떤 주장을 했는지 담아야 한다"며 "하루 만에 정리될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보나마나 보고서를 채택하니 마니, 어떤 내용을 넣었니 마니 갖고 또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그 시간도 최소 며칠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더불어 "그런 일정, 상황이란 건 주 원내대표도 국민의힘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기간 연장 문제는 3차 청문회 개최 관련 증인 부분만 오늘 중 합의되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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