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與당대표 출마…"당 변화·개혁 통해 총선 압승 이끌것"(종합)
조경태, 16일 원내에서 3번째로 출마선언
"당내 갈등 이어지면 총선서 수도권 참패"
羅 출마 둘러싼 당내 갈등에 "우려스러워"
"공천파동 안돼…공천권 국민·당원에 줄 것"
"비례대표·국회의원 면책특권 등 폐지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경태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3.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이 16일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반드시 22대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해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분위기로는 절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다"며 "(당내) 갈등이 이어진다면 수도권에서 지난 20, 21대 총선에 버금가는 수준의 참패를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제2의 진박감별사' 표현 등으로 갈등이 격화되는 데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우리 당이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당내 갈등이 계속 고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년 총선의 공천 때문"이라며 "다른 당대표 주자들도 공천제도를 어떻게 혁신할지에 대해 분명한 답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 이상의 계파갈등, 줄세우기 정치, 공천파동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3폐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이루어 내겠다"며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정당국고보조금 등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조경태의 실용정치는 청년세대가 공정과 기회의 국가에서 희망을 찾도록 하는 것"이라며 "부의 대물림을 고착화시키는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 종합전형 등을 전면 재검토 해서 계층 간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기존의 기성세대가 내놓는 해법이 아닌 청년이 직접 해법을 찾고 결정할 수 있도록 최상위의 '청년정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정권을 창출했으니까, 지방선거에서 이겼으니까'라며 안도하는 순간 민심은 냉정하게 등을 돌릴 것"이라며 "더 이상 남 탓이나 전 정권의 탓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당이 되는 그 순간부터 국정운영의 책임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