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정부, 후쿠시마 오염수에 침묵…국민 우려 커질 것"
"국민 우려를 괴담·선동으로 여기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위성곤 단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방일 결과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정부가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한 국민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단 한 번도 우려나 유감,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대통령과 외교·안보라인의 인식을 똑똑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부인하지만 '국민을 설득해나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다고 해도 하등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여기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문제에 관한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응 방식을 비교하기도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 방류 방침을 결정하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며 "18개국이 모인 태평양 도서국가들 또한 태평양도서국가포럼(PIF)을 만들어 독립자문단을 운영하며 '이중 검증'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가 미칠 국민의 건강에 하등 관심이 없나. 아니면 누가 뭐라고 해도 일본의 말만 신뢰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계속 묵인한다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한 국민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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