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산사태·침수 위험지역 주민 사전대피 조치" 긴급지시
"산사태·붕괴 속출…하천범람·제방붕괴 우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집중호우 지속 상황 관련, 산사태·붕괴사고 위험지역과 침수 위험 저지대를 다시 점검하고 위험지역 주민은 사전 대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 전북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산사태 및 붕괴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각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먼저 산사태 및 붕괴 우려지역에 대해 "전국 일원에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크고작은 산사태와 붕괴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행안부를 중심으로 국토부, 산림청, 지자체는 산사태 및 붕괴사고 위험지역 통행을 제한하고, 지역주민을 사전대피하는 등의 조치를 긴급하게 실시하라"고 했다.
이어 하천 범람 우려에 대해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지역이 증가하고, 하천 범람 및 제방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행안부를 중심으로 환경부, 지자체 및 유관 공공기관은 비상상황 대비 경보 및 대피체계를 점검하고 저지대 위험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즉시 사전대피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2분께 충남 논산의 납골당에 산 비탈면 토사가 내려앉아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 구조됐다. 이 중 2명은 심정지 상태고, 나머지 2명은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이날 야간 호우 상황을 지켜본 뒤 15일 오전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이어간다.
기상청은 이날 "내일(15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모레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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