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복귀' 이상민 "소모적 정쟁 멈춰야…재난관리체계 근본 바꾼다"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호우 피해 복구 최선"
충남 수해현장 방문…이후 세종 상황실서 근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탄핵소추가 기각돼 업무에 복귀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3.07.25. [email protected]
이 장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저의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10·29 참사와 관련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기후재난, 인구 감소, 지역 소멸, 글로벌 복합위기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자 국정의 중추 부처인 행안부 장관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이재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행안부 장관으로서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공직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정부 내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 정부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6개월간 행안부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직무 복귀 직후 가장 먼저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한다.
청양군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13개 지자체 중 하나다.
이 장관은 지천 제방 복구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비닐하우스 복구와 침수 피해 농가의 복구 현장도 점검한다.
이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이동해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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