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풍 카눈 폭우 경보…"대책에 모든 힘 집중해야"
노동신문 "태풍으로 여러 지역 경보 발령"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6월28일 평양시를 비롯한 각지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06.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곳곳에 센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기상수문국의 통보에 의하면 우리 나라가 태풍6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며 "태풍의 영향으로 여러 지역에 센바람, 폭우, 많은 비, 해일, 해상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10~11일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를 제외한 동서해안의 대부분 지역에서 센바람주의 경보가 내려졌다"며 "특히 고성군, 리원군, 명간군을 비롯한 강원도, 함경남북도 바다가의 일부 지역에서는 15m/s이상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고했다. 통상 풍속 15m/s면 사람이 걷기 힘들고 느슨하게 매달린 간판이 떨어진다.
신문에 따르면 9일 밤에서 11일 사이 강원도, 함경남북도의 해안지역에서 폭우, 많은 비 중급경보가 내려졌다. 강원도, 함경남북도의 내륙지역과 황해북도 동부지역, 개성시, 나선시에도 폭우, 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10~11일 함경남도 북부, 함경북도의 해안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250~35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신문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는 센바람, 폭우, 많은 비, 해일, 해상경보가 발령된데 맞게 사소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견성 있는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여야 한다"며 "특히 농업 부문에서 애써 가꾼 농작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빈틈없이 세우는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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