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일중', '한중일' 표현 모두 쓸 수 있어"

윤대통령, '한중일' 대신 '한일중' 언급

대통령실 "미·일과 긴밀 협력 이뤄져"

[자카르타=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정부가 '한중일' 대신 '한일중' 표현을 자주 쓰는 것과 관련해 "'한중일'도 '한일중'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을 만나 "기본적으로 (명칭은) 의장국 순서대로 따르는 관행이 있다. 우리나라가 올해 (3자 정상회의) 의장국이고 다음해는 일본이 의장국"이라며 "어순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한일중'이 자연스런 표현이고, 가치·자유·연대에 기초해서 미국·일본과 보다 긴밀한 기술 안보 정보 협력이 이뤄지고 있어서 그렇게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며 "다만 범정부 차원에서 (특정) 용어표현을 쓰라는 지침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한일중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관례적으로 써온 '한중일' 대신 '한일중'을 언급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정부 들어 가치와 자유의 연대를 기초로 미국·일본과 더욱 긴밀한 기술, 정보, 안보협력이 현재 이뤄지고 있다"며 "같은 관점에서 '북미'보다 '미북'으로 부르고 '한중일'보다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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