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전남 상륙한다면?…재난통신망 숙달훈련
행안부 등 14개 기관 참여…이동기지국 현장 배치
[울진=뉴시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30일 오후 2시 경북 울진군민 체육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 기관 합동으로 산불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진 태풍 및 집중호우 발생에 대비해 현장 대응기관별 임무·역할을 숙지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 무안군, 전남소방본부, 무안소방서, 무안경찰서, 육군 제8332부대, 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내 14개 기관이 참여한다.
서해를 따라 북상한 초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전남 무안군 일대 저지대가 침수되고 저수지가 붕괴된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게 된다.
태풍 피해 신고·접수→상황 전파→초기 대응→상황 대응→수습·복구 순으로 진행된다.
훈련 과정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기관 간 실시간 상황 전파와 대응이 신속·원활하게 이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재난안전통신망 표준운영절차를 적용한 각본(시나리오)을 기반으로 상황실 간 음성 및 영상통화와 데이터 통신 기능을 활용해 사고 현장의 상황을 공유하게 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재난안전통신망 이동기지국도 배치한다.
행안부는 재난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월 1회 이상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자체별 자체 훈련도 연말까지 4회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황규철 행안부 재난안전정보센터장은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신속한 상황 전파와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실전 훈련을 더욱 철저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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