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윤영덕·이용빈 의원, 민주당 원내지도부 합류
윤영덕→원내대변인, 이용빈→원내부대표로 각각 선임돼
총선서 정진욱 정무특보, 박균택 전 고검장과 '친명 대결'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새 원내대변인과 이용빈 원내부대표.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단에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합류했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초선 윤영덕(동남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에 임명된 데 이어 이날 이용빈 의원(광산갑)이 원내부대표에 임명됐다.
신임 윤 대변인과 이 부대표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박주민 원내 운영수석부대표, 유동수 정책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윤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이끈 민주당 내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 핵심 멤버다. 이재명 당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본사회위원회'의 광주위원장, 당 초선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 이재명 체제 출범 초기 다문화위원장을 맡는 등 친이재명계(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초선임에도 교육·운영·정무·예결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쌓고 있다.
의사이자 시민운동가인 이용빈 부대표는 2016년 총선 민주당 1차 영입 인사다. 20대 총선 패배 후 '경로당 주치의' 등 각종 의료봉사 등을 통해 지역 기반을 닦은 뒤 21대 총선에서 금뱃지를 달았다. 21대 국회 초반 원내부대표를 지낸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윤 대변인은 "'민생에 손 놓은 정부 때문에 추석에도 맘 놓고 쉴 수가 없다'는 민심을 가슴을 새겨 국민과 당원, 동료 의원들과 잘 소통하고 살맛나는 정치를 위한 '희망의 전달자'가 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21대 국회 시작과 끝을 원내지도부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강서구청장, 법무장관 파면, 대법원장·장관 후보 임명 철회, '채 상병 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 민생 예산 챙기기로 유능한 정당,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총선에서 동남갑은 윤 대변인과 친명계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 광산갑은 이 부대표와 '이재명 방패'로 불리는 박균택 전 고검장 간 '친명 매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 특보는 경제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최근 2년 사이 이재명 당대표 대변인만 4번 역임하고 당대표의 단식농성에 보름 동안 동조단식에 나섰다가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박 전 고검장은 당대표 법률특보로, 수사와 법무 행정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후배 간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 지도부.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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