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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윤 '이태원참사 1주기 추모대회 불참'에 "정권퇴진 단체 많았다"

등록 2023.11.07 16: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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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여명 모이는데, 경호도 거의 불가능"

"총리하고 행안부장관 참석도 거절당해"

"윤대통령, 진정성 있는 사과 네 번 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불참한 데 대해 "7000여명이 모이는데 경호도 거의 불가능할 뿐더러, 구성원들이 거의 정권 퇴진운동하는 단체들이 많아서 (참석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등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해 "저희도 여러가지를 검토했다"며 불참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사과했다면 추도식에 경호 문제가 왜 생기나' 질문에 "생길 수 있다"며 "국무총리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석하겠다고 그래도 또 거절당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추도예배에 참석한 것이 시민 추모대회 참석보다 진정성 있는 행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영암교회 예배 참석이) 진성성 있다고 본다"며 "오히려 서울광장에서 '총리도 오지 마라, 행안부 장관도 필요없다' 그리고 민주당은 총동원령을 내려 온 사회단체를 다 부르고, 오히려 그게 더 리스크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이 의원 질의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네 번 했다"며 "어떻게 그것보다 더 사과를 할 수가 있고 어떻게 그것보다 더 애도를 표할 수 있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그날 영암교회에서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태원 참사를 다룬 미국 파라마운트사 다큐멘터리 '크러시'를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게 하라는 이 의원 요청에는 "저도 신문 보고 알았다"며 "민간 업자끼리 하는 걸 저희가 어떻게 (강제하겠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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