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광주 동남을, 김성환 선두…이병훈·안도걸 3파전
김성환 25%, 현역 이병훈 17%, 안도걸 13%…나란히 두 자릿수
부동층 22%·신당 무관심층 66%, 민주당 경선·본선 변수로 주목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동남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이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큰틀에서 현역인 민주당 이병훈 의원, 특별영입 케이스인 민주당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간의 3파전 양상이다.
1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6∼29일 광주 동남을 선거 구내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성환 전 청장이 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선을 노리는 이병훈 의원이 17%, 안도걸 전 차관이 13%로 전체 10명의 후보자 중 각각 2,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7%), 노희용 전 동구청장(5%), 이정락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3%·이상 민주당), 진보당 김미화 동남을 지역위원장(3%), 국민의힘 문충식 동남을 당협위원장(3%), 민주당 김병우 민주혁신연구원장(1%), 민주당 김해경 전 남부대 초빙교수(1%) 순이다.
'아직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22%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당내 경선과 본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청장은 50대 이상 지지율이 단연 높았다. 50대 33%, 60대 33%, 70세 이상 40%에 달했고, 40대에서도 17%로 전체 후보군 중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27%, 정의당 지지층 44%가 김 전 청장을 택했고, 직업별로는 농·임·수산업(33%), 자영업(36%), 주부(35%), 블루칼라(24%) 등에서 고른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 의원은 연령별로 18세∼29세(24%), 30대(20%), 지지정당별로 민주당(21%), 직업별로 농·임·수산업(31%), 블루칼라(22%), 화이트칼라(19%), 학생(18%) 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안 전 차관은 60대 지지율 23%를 비롯해 30∼70세 이상 중·장·노년층에서 10∼20%대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16%도 안 전 차관을 선호했다. 직업별로는 농·임·수산업 종사자 중 가장 높은 36%의 지지율을 보였고, 자영업자와 주부, 화이트칼라층에서도 10%대의 지지세를 기록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합한 경력기준으로는 응답자의 35%가 '지방 정부·의회 등의 지역활동 인물'을 첫 손에 꼽았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71%), 국민의힘(4%), 정의당(1%) 순으로 나타났다.
신당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6%가 '없다'고 답했고,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74%와 73%,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74%), 직업별로는 농·임·수산업 종사자(100%)의 신당 무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광주시가 핵심 현안으로 추진중인 복합쇼핑몰에 대해선 64%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특히 20∼30대 호응도가 높았다. 적정개수는 41%가 1개, 35%가 2개를 택했다. 군·민간 공항 무안이전에 대해선 68%가 찬성했다.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54%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꼽았고, '복합쇼핑몰'과 '광주와 전남의 상생'이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동남을 선거구내 18세 이상 남녀 2933명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해 응답한 504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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