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55명 재산공개…유인촌 문체부 장관 170억 1위
공직자윤리위 공개…신규 8명·승진 15명 등
현직 1위 유인촌 문체부장관…170억원 신고
작년 청문회 때보다 재산 7억원 이상 늘어나
2위는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115억 신고
보궐 당선 진교훈 강서구청장 13.8억원 보유
퇴직 1위 김영심 전 권익위 상임위원…45억
현직자 중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9억9854만원을 신고함에 따라 이번 공개 대상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 9월 장관후보자 시절 공개한 162억5975만원에 비해 7억3879만원 늘었다.
가장 비중이 큰 재산은 부동산으로 79억200만원에 달한다. 유 장관은 서울 압구정에 28억72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현대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45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 상가 5300만원을 신고했다.
유 장관 부부의 예금 재산은 42억3837만원, 주식 재산은 43억4975만원이다 유 장관 본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주로 전자·IT분야로 LG전자 1335주와 SK하이닉스 850주, 비올 2만7171주, 삼성전자 4405주, 아마존닷컴 1883주, 키엔스 300주가 있다.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으로 115억121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총장의 재산은 91억2388만원 상당의 토지, 32억5631만원 가치의 건물 등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지가 63억4571만원,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대지 17억9851만원으로 가장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억8587만원의 주식 재산과 23억6664만원 규모의 채무가 있으며, 새서울레저 콘도회원권과 신라호텔 헬스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임병숙 전라북도경찰청장은 37억1947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임 청장은 본인과 모친의 예금이 28억원에 달해 재산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에 6억9900만원 상당의 다세대주택, 아울러 3억517만원 상당의 주식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김영심 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으로 45억4865만원을 보유했다.
김 전 상임위원의 재산은 지난 신고 당시(42억309만원)보다 3억4556만원 늘어났다. 충남 아산 토지의 공시지가와 서울 서초동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하락했으나 김 전 상임위원의 배우자가 지난해 10월24일 주택매수인으로부터 전달받은 주택매각대금을 11월1일 의뢰인에게 전달한 금액 6억원이 포함되면서 재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유미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1억8987만원 줄어든 40억581만원을 신고해 퇴직자 재산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재산은 토지는 2억1330만원, 건물은 13억1000만원 상당이다. 본인과 두 아들의 예금 재산이 14억9057만원, 주식 재산은 9억8952만원이다.
임해종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3억9495만원 감소한 35억595만원을 신고했다. 줄어든 금액 중 3억5248만원은 부동산 가액 하락 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전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개포동 현대1차 아파트는 합산해 20억9800만원 등 32억3800만원 상당의 건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부와 장녀의 예금은 4억2074만원, 주식 재산은 3억2243만원, 채무는 6억308만원 규모다.
지난 10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본인 및 가족들이 보유한 7억799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4억5515만원 상당의 예금, 정치자금용 예금 1억401만원을 포함한 13억831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박보균 문체부 전 장관은 3억21만원 줄어든 30억3455만원, 이종섭 국방부 전 장관은 6억1451만원 줄어든 18억3491만원, 신범철 국방부 전 차관은 1억6712만원 감소한 23억5208만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창선 경찰청 기획조정관(34억122만원), 김봉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30억1430만원), 오문교 경찰청 대변인(30억1066만원), 정한근 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26억8698만원), 최운식 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19억4625만원) 등도 상당한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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