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지진, 설비 이상없어 오염수 방류 재개"…중단 15시간만
"도쿄전력, 15시49분 오염수 4차 방류 재개"
IAEA, 현장 점검 후 "방출 설비에 영향 없다"
정부, 후쿠시마 현장 방문 안전성 추가 확인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부는 15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인근 지진 발생으로 중단했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오후 3시49분께 재개했다고 밝혔다. 방류 중단 후 약 15시간 만이다.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쿄전력은 15일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설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여 15시49분에 오염수 4차 방류를 재개하였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처리설비, 희석·방출설비 등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어 오염수 방류를 재개하였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점검관을 통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오염수 방출 관련 설비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0시14분께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을 감지하고 0시33분께 오염수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한 뒤 한국에 통보했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측정된 리히터 규모는 약 5.8,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5약(弱)'이 기록됐다. '5약'은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수동 중단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부는 방류 재개 이후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IAEA 전문가와 화상회의,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및 원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방류 재개 안전성을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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