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여야 대권주자, 경제 현안 공개토론 하자"
그는 "국민은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여소야대를 만든 총선 민의가 그랬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혁명도 그랬다. 그러나 총선 이후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번에도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고 촛불이 꺼진다면 좌절한 광장에는 '불만의 겨울'이 찾아올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온 것은 차별과 불평등 없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였다. 국민의 바램이 이뤄질 수 없다면 정권교체 그 자체가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헤아릴 길이 없는 정치교체는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는 남의 머리를 빌려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참모가 써준 정책을 읽는 대독 토론은 무의미하다. 험난하게 몰아치는 파도를 뚫고 배를 몰아야 되는 선장이라면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방법을 넘어야 만 그 높은 파고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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