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내년 지방선거때 '사교육폐지' 국민투표"
특목고-자사고 폐지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2일 "내년 지방선거 때 사교육폐지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해 국민의 뜻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교육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국민들이 동의해주면 사교육의 범위와 사회적 처벌 수위 등에 대한 합의를 거쳐 '교육 김영란법'을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초중등 교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를 사회적 교육의 플랫폼으로 전환해 공교육을 정상화 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원하는 보충 및 창의교육을 학교 시설을 활용해 방과후에 실시하도록 하고 예체능, 어학, 코딩 및 프로그램 교육을 위한 초중등 교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를 내세웠다. 남 지사는 "외고 등 대다수 특목고들이 원래의 설립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소수의 영재고와 예술고, 체육고, 특성화고를 제외한 특목고와 자사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아울러 지난해 기준 892개에 이르는 복잡한 대입전형이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판단, 한 가지 전형방식만 선택해도 모든 대학 전형이 가능하도록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지방거점 국립대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특성화하고,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서울대는 기초학문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방거점 국립대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특성화해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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