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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세 결집 나선 이준석…"의원 절반 이상 물갈이 될지도"

등록 2023.11.26 16:00:46수정 2023.11.26 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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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1600여 명 참석…토크콘서트 개최

"신당 창당에 공감의 뜻 밝힌 사람도 있어"

"대구를 미래로 이끌어 낼 자신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서 천아용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당협위원장. 2023.11.2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서 천아용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당협위원장. 2023.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한은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를 찾아 지지자들과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이 전 대표가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엑스코(EXCO) 오디토리움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3명이 함께했다.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토크콘서트에는 16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윤석열 출범 이후 1년 반이 지났는데 오히려 삶이 고달파졌다면 문제의식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미래를 바꾸는 것은 정권 창출에 많은 표를 기여했다고 갖는 허영심 섞인 주인의식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왜 바라던 정권교체를 이뤘는데 대구의 현실은 나아지지 못했냐는 문제의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삶이 힘든 것이 탄핵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믿어왔고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기대하셨느냐"며 "보수의 본산이라는 이유로 금기시됐던 생각들을 꺼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논리적으로 조금만 짚어봐도 대구의 선택은 달라져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한심한 뉴노멀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 보수라면, 그리고 이것이 대구의 정치라면, 우리는 수구가 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말만 앞세우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정치인들과 다르게 저는 약속한 것을 이뤄내지 않았느냐"며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저는 대구를 미래로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 입장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11.2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 입장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11.26. [email protected]

한편, 이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에서 출마한다면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 것인지'를 묻자 "대구에 12명의 국회의원이 있는데 반수 이상이 물갈이 대상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물갈이가 대규모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누가 약할 것이다라고 판단하는게 무의미하다"며 "약한 후보의 정의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후보를 찾아다니는 것은 비개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개혁적인 인물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이고, 정치 논리에 따라 가장 센 분과 붙겠다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역 의원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제가 신당을 하게 되고, 대구에 출마를 한다면 절대 혼자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고, 이미 거기에 공감의 뜻을 밝힌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신당 창당 시기와 관련해 "만약 결정을 하게 되면 일부러 늦게 (시간을) 끌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12월27일)보다 빨리질 수 있지만 늦어지진 않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대구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한 장관이 대구에 출마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한 장관의 공개 발언을 보면 대구에 대한 애정이 있다해도 출마 의사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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