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설 맞아 소록도 찾아 봉사…"나눔문화 확산되길"
국립소록도병원 방문·소록도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
해남 땅끝마을 방문해 청년들 지원책 등 의견 들어
[서울=뉴시스] 전남 고흥군 소재 소록도 한센인 감호실 모습. 2023.1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설을 맞아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 한센인들을 격려하고 지역 공무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2일 행안부는 고흥 소록도마리안느·마가렛나눔연수원에서 이날부터 3일까지 '2024년 자원봉사 온기나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설을 앞두고 국가적인 나눔·봉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현장에서 자원봉사와 기부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시도 국·과장급 공무원,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워크숍이 개최되는 연수원은 '소록도 한센인의 어머니'라 불린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를 기리기 위해 2019년 개관한 나눔·봉사 전문교육 공간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는 1960년대 소록도로 들어와 2005년 섬을 떠날 때까지 한센병 환자를 돌보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장관은 워크숍 첫 날인 2일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한센병 환자와 병원 관계자를 격려하고,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인근 해안가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한다. 3일에는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온기나눔 캠페인'과 자원봉사에 관한 강연과 현장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이 진행된다.
이 장관은 "마리안느, 마가렛 두 간호사의 사랑과 희생이 함께 하는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온기나눔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워크숍 참석 이후인 3일에는 전남 해남군을 찾아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살피고, 땅끝마을을 지키는 지역 청년들을 만나 지역사회 활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이 장관은 "수도권 쏠림과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도 남쪽 땅끝마을 해남군에 정착한 청년들을 응원한다"며 "정부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지원, 주거 등 우수한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