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수 사돈 폭행 피해…'정치적 테러·선거 무관' 논란
함평군수 사돈 가족 "정치적 테러" 주장
이석형 후보 "당사자 간 이해관계" 반박
[함평=뉴시스] 전남 함평 나비골조합 윤모 전 조합장이 지난 3일 자신의 거주지에서 폭행당하는 모습. (사진=윤모 조합장 가족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6·1 지방선거 전남 함평군수 선거를 앞두고 현직 함평군수 사돈에 대한 폭행사건이 발생해 논란이다.
함평 나비골농협 윤모 전 조합장 아내 안모씨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남편 윤 전 조합장이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께 함평군 엄다면 모 농산에서 지모, 서모씨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지씨와 서씨는 남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데도 막무가내로 찾아왔다"며 "이들은 남편의 눈 밑을 손가락으로 찌르고 주먹으로 폭행하고 발로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이번 폭행을 정치적 테러로 규정했다.
안씨는 "이상익 함평군수의 사돈인 남편에게 가해한 폭행은 단순한 폭행을 넘어 정치적 테러로밖에 이해될 수 없는 사건이다"며 "가해자들이 누구인지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인 데도 이석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이석형 예비후보와 전혀 무관하다. 막가파식 선동정치라는 입장이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석형 함평군수 예비후보는 "지씨와 서씨는 이상익 현 군수의 측근들이었으며, 이번 사건은 돈 문제가 관련된 이해관계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씨와 서씨 모두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석형 예비후보 선대본부 정현철 본부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윤 전 조합장 폭행사건은 이석형 예비후보와 전혀 무관한 데도 이를 이용해 군민들의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며 "사건 당사자들의 개인적 감정으로 유발된 사건을 이석형 예비후보와 연관된 것처럼 프레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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