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조국에 "출마 고집은 사법부·입법부 조롱하는 행위"
"정치적 면죄부 받겠다는 개인적 욕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4.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김경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신당 창당으로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면서 "이는 대한민국 사법부와 입법부를 조롱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전 장관은 신당 창당의 이유로 검찰독재 종식이라는 구호를 들고 나왔지만 자신의 범법 사실과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실 부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출마 또한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정치적 면죄부를 받아보겠다는 개인적 욕망일 뿐"이라며 "지역구 출마를 통해서건, 비례대표를 통해서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대법원에서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총선 출마를 고집하는 것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입법부를 조롱하는 행위이며 팬덤이 아니라면 신당을 지지할 국민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을 겨냥해서는 "이런 난센스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리당략과 의회 독주에 눈이 멀어 선거제를 혼탁하게 한 결과"라고 쏘아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연동형 비례제와 통합비례정당을 통한 당선 기대가 한 마디로 언어도단인 조국 신당까지도 발 디딜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촌극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공천이 본격화되면 자격 미달이나 경쟁력 부족으로 탈락한 후보들이 우후죽순 난립한 정당들로 명찰을 바꿔 달고 나타나는 일까지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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