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민주당 이성문·진보당 노정현 "정책으로!"[인터뷰]
둘 다 도시철도 공약…풀어나가는 방법은 달라
연제문화복합체육센터 분리, 그린시티 연제 등에서 차이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성문 예비후보(왼쪽)가 뉴시스와 인터뷰를 통해 "연제문화복합체육센터 분리 건설을 추진하고 AI연구단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노정현 예비후보(오른쪽)는 "그린시티 연제 만들고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024.03.13. [email protected]
민주당 이성문 "연제문화복합체육센터 분리 건설·AI연구단지 조성"
"약 10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센터 건립 사업은 내가 구청장으로 있던 시절 연제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시작해 현재는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로 성격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전액 구비로 건립을 진행하는데, 국·시비를 확보해 연제문화예술회관과 연제체육센터를 분리해 건립해야 한다"며 "486석인 현재 계획으로는 실질적인 문화예술회관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연제AI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 산업 인력을 유치하고 부산진구갑 서은숙 후보와 함께 도시철도 6호선을 개통해 토곡(연산8~9동) 등 연제구의 교통 소외지역을 없애겠다"고 했다.
도시철도 6호선은 센텀~토곡사거리~한양아파트~더샵파크시티~과정교차로~월드메르디앙~레이카운티~하마정역~부전역~초읍연지(시민공원)역~부암동~당감동~개금역을 잇는 노선이다.
이 예비후보는 "나는 연제토박이자 연제전문가"라며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결혼을 한 후 다시 부산에 돌아왔고 연제구청장을 지내 연제구 구석구석을 잘 알고 경제학을 전공한 만큼 미래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부산 연제의 도약을 펼쳐나갈 적임자"라고 자부헀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진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부산고등·지방법원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제8대 연제구청장을 역임했다.
노정현 "그린시티 연제 만들고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에 앞장"
"연제구는 부산의 가장 가운데 있는 행정구역인데, 그런 만큼 교통이 발달한 것이 강점"이라면서도 "다르게 말하면 자동차 등이 많아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라고 했다.
노 예비후보는 "연제구가 인구당 녹지비율이 부산에서 가장 적은 구 중 하나"라며 "연제구 연산교차로 주변으로 숲길을 만들고 4m 이상 도로에는 반드시 녹도를 설치해 녹지 비율을 높이고 미세먼지도 줄이는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노 예비후보는 '지역 밀착형' 공약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전세사기’를 예로 들었다.
지금은 '선구제 후회수'가 되지 않는 점도 짚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현재는 빚을 더 내어서 집을 마련하고 후에 갚으라는 것인데, 이를 바꿔 피해보상을 먼저하고 비용은 정부가 전세사기 가해자들에게 채권을 회수해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것은 의지의 문제이고, 만약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고 국회의원이 된다면 1호 법안으로 전세사기 특별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진보정당에서는 드물게 '지역밀착' 공약으로 도시철도 3호선 지선 건설 카드를 꺼냈다. "3호선 지선 신설을 통해 주거밀집 지역임에도 상대적으로 교통취약 지역이었던 연산8~9동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3호선 지선 건설 공약은 망미역을 시작으로 망미주공아파트~옛 연제예식장~한양아파트~파크시티아파트~자이·미라주아파트~연산역을 오간다. 연산역을 확장하고 역 5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공약은 선거철 단골 공약이나 막대한 건설비와 운영비로 대부분 실현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현실성과 경제성을 앞세워 올해 안에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시킬 것"이라고 했다.
노 예비후보는 양정고,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6~7대 부산시 연제구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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