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화순 민주 손금주 "신정훈, 이중투표 유도…고발장 제출"
"당선무효형 해당 중대범죄 행위"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 예비후보인 손금주 전 의원이 18일 지역구 현역 의원인 신정훈 의원의 이중투표 행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사진은 손 전 의원(가운데)이 민주당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 (사진=손금주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2024.0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 예비후보인 손금주 전 의원이 18일 지역구 현역 의원인 신정훈 의원의 이중투표 행태를 규탄하고 나섰다.
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신 예비후보의 '조직적인 이중투표 유도행위'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손 전 의원은 "신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투표를 앞둔 지날 4일 나주시 동강면 주민들 앞에서 이중투표 및 중복응답을 유도·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경선 투표 기간인 3월 11일~12일, 다수의 권리당원과 신정훈 예비후보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현직 시의원, 도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조직적인 이중 투표 유도 및 셀프 인증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채팅방에서 '권리당원투표', '일반시민투표'라는 이름의 명단이 작성돼 있었고 10명 이상 중복되는 이름이 명시돼, 이중투표를 조직적으로 권유·유도·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특히 단체 채팅방에서 해당 명단을 확인한 신 예비후보는 '캬-! 울 00 의원님! 감사해요'라며 이에 호응 및 동조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손 예비후보는 "더욱이 엄격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윤병태 나주시장도 해당 단체 채팅방에서 신 예비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셀프 인증을 하여 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중투표 및 셀프 인증을 통한 여론조사와 경선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예비후보의 이중투표 유도 발언은 전라남도 선관위가 해당 사건을 모두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이는 당선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중대범죄 행위"라며 "민주당 지도부에게 윤리감찰단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중투표 유도행위, 윤병태 나주시장 등의 셀프 인증을 통한 관권선거 행위를 신속하게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의 수사를 위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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