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잡는 일꾼 뽑히길"…울산 사전투표소 발길 이어져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울산 남구청 6층 대강당에 마련된 삼산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이번 선거로 밥상물가가 확 잡혔으면 좋겠어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9시께 울산 남구청 6층 대강당에 마련된 삼산동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 시각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대부분 중노년층이었다. 이들은 투표사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익숙하게 투표를 진행했다.
일부 시민은 출근 전 사전투표소를 찾아 각자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투표소 앞에서 손등 도장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이날 만난 박모(60·여)씨는 "요즘 물가가 워낙 올라서 외식은 고사하고, 장보기도 무섭다"며 "물가를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김재영(32)씨는 "본투표 때 다른지역에 있어서 사전투표에 참여하러 왔다"며 "어제 밤 후보들 공약집을 모두 읽어보고 청년들에게 가장 도움되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청년들이 취업한 후에도 주거 등 여러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 당선된 후보가 청년들 고충을 잘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울산 남구청 6층 대강당에 마련된 삼산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긴 길이의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다 보니 일부 유권자는 당황스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 여성은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이렇게 길 줄 몰랐다"며 "다행히 투표할 정당을 미리 정해두고 와서 무사히 선거를 끝낼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새벽부터 인생 첫 투표를 부모와 함께한 새내기 유권자들도 있었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울산시 중구 복산동 사전투표소인 울산중앙새마을금고 3층 대강당을 찾은 김모(18)양은 "생애 첫 투표를 빨리 기념하고 싶어 등교 전 부모님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 양은 "손등에 투표 도장을 찍는 '인증샷'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학교 가서도 친구들한테 투표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오는 6일까지 울산지역 5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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