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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4차산업혁명, 中企에 기회…스마트공장 도입 유도"

등록 2017.03.22 1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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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3.22.  photo1006@newsis.com

유 부총리,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
 "中企 정책, 씨뿌리기에서 집중 육성'으로 전환"
 "성장 잠재력 높은 창업자 지원 확대"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기존의 '씨뿌리기식' 지원에서 성과창출 중심의 '집중 육성'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4차산업혁명이 중기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스마트공장 도입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보다는 성과중심의 지원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도다.

 유 부총리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 희망사다리'를 놓겠다"며 "우수인재의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자에게 R&D·자금 등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을 수출 역군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기업이 수출지원 서비스와 공급자를 직접 선택하는 바우처 방식 등 수출지원 정책을 시장·수유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상국가·품목·채널 등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생업안전망 확충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적합업종제도 개선, 대형유통점과 상생협력 강화 등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권을 보호하고, 재기 기업인의 재창업이 활발해지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대응과 정책 지원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이었던 테슬라와 우버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듯이, 4차 산업혁명은 혁신의지와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혁신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이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기술경쟁력 보완을 위해 R&D 투자를 늘리고, 개방형 R&D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더 큰 비전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혁신과 아이디어로 위기를 이겨낸다면 더욱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협동조합 활성화, 경영환경 개선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내놓았다.

 유 부총리는 특히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활용 근거 마련 요청과 지체상금률 인하 건의에 관심을 보이며 조속한 시일 내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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