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울산신항 '동북아 오일허브' 기초 다져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은 지난달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울산항만공사(UPA)에서 부두시설에 대한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한국석유공사에서도 석유 저장탱크 등 상부시설 공사를 위해 부두시설 공사일정에 맞춰 투자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울산신항 남항지구 방파제(2단계 2공구) 축조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방파제의 총길이 3.1㎞로, 3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1공구는 2013년 12월에 착공해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2공구 착공과 더불어 2023년 말까지 전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83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공구 방파제는 국내 최대 중량(1만4200톤)인 케이슨(방파제 축조용 사각 콘크리트 구조물)으로 설게됐다. 케이슨 하단에는 인공어초 블록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원활한 항내외 해수순환을 위한 ‘해수소통구’, 미역 등 해조류 식생을 위한 '에코 로프’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파제로 건설할 계획이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바다와 잘 어울리는 안전한 방파제를 건설함으로써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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