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금융이 바뀐다]교보생명, 보험상품에 블록체인·사물인터넷 기술 적용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교보생명이 30만원 이하의 소액보험상품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을 연내 적용한다. 교보생명은 올해 4월부터 정부 주관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를 연내 계획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직접 보험사에 방문해 청구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병원비 수납내역과 보험계약 정보만으로 보험금 자동 수령이 가능하다.
보험금이 적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던 고객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 지급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연내 소액보험상품을 서비스 대상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이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국 중대형 병원과 교보생명 전체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밖에도 교보생명은 '디지털신사업팀'을 신설해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보안카드·공인인증서 대신 생체정보를 활용한 본인인증절차 간소화 ▲모바일 채팅상담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챗봇 기능 도입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한 고객 관련 정보 수집 등이 추진된다.
교보생명 김욱 디지털혁신담당 전무는 "보험업계 전반의 디지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접점에서의 디지털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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