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中최대 협동조합과 농산물·금융교류 MOU체결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농협중앙회는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中华全国供销合作总社)와 농식품 및 농자재 수출, 금융사업 협력 등 양국 협동조합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 이번 MOU를 계기로 ▲농식품 및 종자 수출 ▲원가 절감을 위한 비료원료(요소) 직거래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합자금융회사 설립 등 공소합작총사 계열사와 다방면에 걸쳐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협은 MOU를 통해 공소합작총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공소e家에 '한국관'을 개설해 모든 상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으며 우선적으로 농협홍삼 등 8개 주력 품목을 판매하기로 했다. 공소합작총사의 중국 내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67조원이다.
문재인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한국 농협과 중국 공소합작총사는 '농업인 소득 증대 및 복지 증진, 농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이번 MOU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협금융지주도 국유기업인 공소집단유한공사와 지난해 체결한 2년 기한의 양해각서를 갱신하는 조인식을 갖고 ▲합작손해보험사 및 중외합자은행 설립 ▲임원급 조정위원회 신설 및 정례화 ▲실무 태스크포스(TF) 운영 강화 ▲상호연수 확대 ▲디지털 금융 도입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한국 농협과 중국 공소합작총사 MOU는 한중 정상회담에 맞춰 공소합작총사의 초청을 통해 이뤄졌으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협동조합간 협력사업에 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공소합작총사는 중국의 3농(농업, 농촌, 농민)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농민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직속기관으로 20만 개의 회원조합과 340만 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중국 최대의 협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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