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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비원·입주민 상생' 최저임금 모범 아파트 방문

등록 2018.01.15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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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비원·입주민 상생' 최저임금 모범 아파트 방문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근로자와 고용주가 상생하는 모범사례 현장을 찾아 감사를 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인천 서구 가좌동 진주2단지아파트를 방문해 경비원과 입주민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었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큰 폭 인상되면서 고용 감소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진주2단지아파트는 이같은 비판을 불식시킬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 아파트에 근무하던 경비원 14명과 청소원 4명은 최저임금 인상에도 기존과 같은 조건으로 근무한다. 최저임금만 16.4%가 인상됐다.

당초 아파트 주민들은 최저 임금 인상에 따라 경비인력 감축안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주민투표 결과 다수가 인력감축에 반대했다. "그간 정이 많이 들었으니 해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해고나 근로시간 감소 없이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올라간 최저임금은 아파트 관리비 인상과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통해 감당키로 했다. 이 아파트 근로자에게만 총 218만원의 일자리 안정자금이 지원돼, 세대당 3000원 수준의 관리비 부담이 낮아진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아파트 관계자들에게 일자리 안정자금이 최저임금 안착과 근로자 고용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모범사례를 보여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부총리는 또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언급하며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사업주들은 모두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해 최저임금 안착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곧이어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인천 가좌2동 주민센터를 찾아 담당직원들을 만났다.

전국 3500여개 주민센터에 접수창구를 마련한 만큼 신청에 불편이 없도록 민원 응대와 현장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최저임금이 안착돼 국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자리 안정자금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와 집행을 보완해 나가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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