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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0]증권사, 올해 2900~3100 예상…3000시대 열릴까?

등록 2018.01.29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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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국 증시 호조와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영향으로 29일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574.76)보다 14.11포인트(0.55%) 뛴 2588.8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고점을 점차 높여가다가 9시20분에 장중 2600.52를 돌파하며 2600선을 넘었다. 이는 지난 26일 장중 최고점인 2574.76을 1거래일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2018.01.29.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국 증시 호조와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영향으로 29일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574.76)보다 14.11포인트(0.55%) 뛴 2588.8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고점을 점차 높여가다가 9시20분에 장중 2600.52를 돌파하며 2600선을 넘었다. 이는 지난 26일 장중 최고점인 2574.76을 1거래일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email protected]

약달러+강위안+저유가…글로벌 투자 환경 '파란불'
기업 실적 개선세 지속…업종 간 쏠림 현상 완화도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코스피가 29일 장중 26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사들이 올초 예상한 대로 '코스피 3000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예상치를 제시한 곳은 삼성증권으로 31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KB증권은 306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투자증권 2900, 메리츠종금증권 2900, NH투자증권 2850 등을 밴드 상단으로 예측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기업실적 개선,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1포인트(0.55%) 크게 오른 2588.87로 출발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9시20분께 2600선을 넘었다. 이후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며 26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최고 3100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세계 경기 성장세, 즉 '골디락스' 경제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기초한다.

유승민 연구원은 "전 세계 교역량 증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추월하고 주요국의 수출 단가가 상승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호황"이라며 "전형적인 '확장(expansion)' 국면으로 위험자산 선호 환경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세계 경기 호조와 위험 선호 심리의 지속으로 경기민감주가 경기방어주를 압도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은 점차 정보통신기술(IT), 금융주 등 경기회복 초기 사이클에 유리한 산업에서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 핵심 경기민감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3060으로 제시한 KB증권 역시 거시 환경이 한국 증시 호황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 흐름 측면에서 보면 '약달러+강위안+저유가'는 코스피 상승에 강력한 단초를 제공한다"며 "올해 코스피 타깃 3060포인트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라고 봤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보이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목받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생산성 증가가 가시적이진 않더라도 기술 혁신이 가져오는 시장 개화기는 증시 상승이 가장 빠른 시기"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50~2900으로 제시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강세장을 이끌고 업종 쏠림 현상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소연 연구원은 "순이익 증가율은 10.9%로 전년에 비교해 크게 둔화되나 기업이익은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되고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들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경기 모멘텀 확산, 인플레 기대 개선 등으로 가치주에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도 가치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기저효과에 힘입어 가치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로 반등할 것이고 시장 내 이익 기여도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400~2900로 제시한 메리츠종금증권은 강세장과 더불어 업종 간 쏠림 현상도 완화되리라 전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여전히 이익의 레벨업(level-up)을 주도하는 업종은 기존 주도주인 IT 하드웨어와 시크리컬이지만 '성장(growth)'을 주도하는 업종은 화장품, 자동차 등 소외 업종에서 나오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주도주가 확산되고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850으로 제시하며 불확실한 변수가 생길 하반기보다 상반기의 투자 환경이 더욱 우호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OECD와 신흥 6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1개월째 상승하고 있다"며 "이미 2년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에 하반기엔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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