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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반등'…농산물 하락·공산품 상승

등록 2019.03.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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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름세에 생산자 물가 상승 전환

전기 및 전자기기 품목은 5개월 연속 하락

딸기(-19.9%), 배추(-18%) 등 농림수산품↓

카드사 수수료율 인하로 금융·보험업 하락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지속 결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0.57달러) 상승한 배럴당 5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주 4.4% 오른 데 이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1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19.03.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지속 결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0.57달러) 상승한 배럴당 5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주 4.4% 오른 데 이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1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19.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떨어졌으나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올라간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81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반등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생산자 물가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1~2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소비자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품목별로 공산품 가운데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는 경유(6.1%), 휘발유(4.5%), 등유(4.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3.4% 올랐다. 지난해 9월(3.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1차 금속제품도 0.3% 올라갔다. 다만 D램(-6.9%), TV용 LCD(-1.5%) 가격 하락 등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는 0.4%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3.6% 하락했다. 출하량이 늘어난 딸기가 전월보다 19.9% 하락했고 배추 물가도 18% 내렸다. 수박(-15.6%), 피망(-23.5%) 등도 수요 감소로 큰 폭 떨어졌다. 축산물도 닭고기(-8.6%), 돼지고기(-3.5%) 등을 중심으로 3.7% 하락했고, 수산물도 1.7% 내려갔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겨울딸기 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겨울딸기를 고르고 있다. 2019.01.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겨울딸기 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겨울딸기를 고르고 있다. 2019.01.18.  [email protected]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하로 금융 및 보험업은 1.8% 하락한 반면 건설엔지니어링(9.3%) 등이 상승하는 등 사업 서비스가 1.1% 오른 영향이다.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지난 2017년 8월(-1.9%) 이후 1년 6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 등으로 택시 부문이 6.0% 오르면서 운수 물가는 0.5% 올랐고, 아파트 관리비 상승의 영향으로 주거용부동산관리(10.1%) 등 부동산 부문도 0.5% 상승했다.

전력과 가스 및 수도 물가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73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대비 0.1% 오른 98.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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