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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순익 급감..."인구구조 변화·세제혜택 축소 등 복합적"

등록 2019.05.20 10: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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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

생보사, IFRS17 도입 앞두고 비용 증가

보험사, 1분기 순익 급감..."인구구조 변화·세제혜택 축소 등 복합적"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주요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 추세를 비롯해 세제혜택 축소 등의 복합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삼성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2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떨어졌다. 현대해상도 순이익 773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992억원으로 10%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사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화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2% 급감했다. 농협생명보험은 지난해 1분기 204억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14억 적자로 전환했다. 동양생명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7.8% 줄어든 순이익 399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85.3%, 85.0%, 86.1%, 86.5%, 81.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한 수치다.

생명보험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비용을 증가시킨 것이 순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환헤지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악화는 인구구조 변화 추세로 인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구조 변화 추세 이외에도 새로운 회계제도와 지급여력제도 도입,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세제혜택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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