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재부 떠나며 "한국경제 성공 이끌어달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2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으로로 가기 위해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를 나와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2019.06.21. [email protected]
이 수석은 이날 기재부 내부망에 올린 글을 통해 "홍남기 부총리님을 모시고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든든하고 따뜻하게 가슴에 담고 간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성공을 이끌어주시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활동하다 약 7개월 만에 청와대로 돌아가게 된 이 수석은 기재부에서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 정책국 내에서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까지 요직을 두루 거쳐 '거시경제통'으로 불린다.
이 수석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함께 임명된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과 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제 여건이 어렵고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투자와 소비 등 내수와 민생의 활력을 높이면서 대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업무다. 경쟁력과 생산성이 정책의 기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혁신과 포용이 서로 선순환하면서 경제·사회 발전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정책적으로 잘 뒷받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팀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조율되고 팀워크를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수석의 후임으로는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와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 송인창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황건일 세계은행(WB) 상임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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