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 금융포럼]'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정·관계 인사 한자리에

등록 2019.07.10 11:31: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관련 인사들 "제도권 수용될 것…긍정 전망"

민병두 "한국에서도 암호화폐 길 열릴 것"

오갑수 "리브라로 금융시장에 큰 변화 올듯"

당국 언급도…"특금법 통과되면 TF구성 논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에서 김형기(윗줄 가운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 민병두(윗줄 왼쪽 세번째) 국회 정무위원장, 오갑수(윗줄 오른쪽 세번째) 한국블록체인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에서 김형기(윗줄 가운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 민병두(윗줄 왼쪽 세번째) 국회 정무위원장, 오갑수(윗줄 오른쪽 세번째) 한국블록체인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경제부 =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도 볕들 날이 올까. 최근 페이스북이 자체 코인인 '리브라'를 발행하겠다고 밝히며 전세계 암호화폐 업계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그간 규제 공백과 투자 침체 속에서 '암흑기'를 보냈던 국내 암호화폐 시장도 제2의 전성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10일 뉴시스 금융포럼에 모인 정치계와 금융당국, 학계, 업계 등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암호화폐의 국내 제도권 수용과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뉴시스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2019 뉴시스 금융포럼-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을 개최했다.

김형기 뉴시스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포럼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과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발제는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과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가 맡았다. 패널토론에는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단 금융혁신과장과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교수, 조정환 OK코인코리아 대표,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최화인 한국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캠퍼스 학장이 참여했다.

이번에 뉴시스가 처음으로 암호화폐 주제의 포럼을 연 이유는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어느정도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암호화폐가 독립적 기능을 부여받는 순간 글로벌 화폐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커질 수 있고 새로운 기회와 산업도 꽃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에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에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10. [email protected]


암호화폐 법제화의 중요한 한 축인 국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한국에서도 암호화폐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가져올 우려가 있지만 새로운 변화를 실험해 나가는 데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어디쯤 와있는 지 관심일 것"이라며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서 논의된 자금결제 투명성, 세탁 방지 국제 기준이 우리나라에 도입된다면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페이스북 '리브라'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그는 "페이스북 리브라와 JP모건 코인 발행 계획은 암호화폐 진화의 시작"이라며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암호화폐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금융·핀테크·유통 등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금융경제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지내고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도 일했던 바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에서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금융 포럼 '암호화폐의 현주소와 미래전망'에서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7.10. [email protected]

암호화폐 규제당국인 금융위에서 규제체계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송현도 금융위 금융혁신단 금융혁신과장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안을 반영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국회 안건으로 올라가 있다"며 "법안이 논의되고 통과된다면 업계 관계자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구체적인 시행령이나 하위규정 등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역설하는 연사도 있었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은 "암호자산 활용없는 성장과 고용은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며 "암호자산 중심의 금융 생태계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호자산의 출현을 '포용적 개방형 금융시스템' 출현으로 정의하면서 "새롭게 강화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금융 가치의 모태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밖에 업계 등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를 사행성 산업으로 인식하는 우리 정부 입장이 국내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화인 한국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캠퍼스학장은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학습능력을 규제당국 및 주요 관계자들이 갖추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