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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3분기 사업소득 악화, 산업·인구구조·소비패턴 변화 작용"

등록 2019.11.21 15: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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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위 근로소득이 늘었다면 바람직했겠지만…"

"재정으로 '소득분배 개선' 작동하는 것도 꼭 필요"

홍남기 "3분기 사업소득 악화, 산업·인구구조·소비패턴 변화 작용"


[화성=뉴시스]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3분기 사업소득 악화와 관련해 "경기적 어려움이란 측면도 있지만 산업구조나 인구구조, 소비패턴의 변화가 같이 작용하면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화성시 소재 송산그린시티에서 열린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체 가구의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4.9% 줄어들어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폭 감소를 나타냈다. 자영업자들이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평가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소득불평등 정도를 가늠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이 개선된 것, 1분위(하위 20%) 소득이 증가세를 보인 것 등을 언급하면서 "긍정적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예전에는 많이 비판받았던 소득주도성장, 포용적 성장의 효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라는 말도 보탰다.

그는 특히 1분위 소득과 관련, "과거 1~2분기 두 자릿수 마이너스 폭이 이번에 5~6% 정도로 떨어진 건 큰 진전"이라며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우선적으로 늘었다면 가장 바람직했겠지만 어려움 속에선 재정정책에 의해 소득분배 개선효과가 확실히 작동되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1분위 소득은 공적 이전소득을 중심으로 이전소득이 11.4% 증가해 총 4.3%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1분위 근로소득과 전분위에 걸친 사업소득을 개선하도록 정부가 활력 대책을 가속화 해야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환율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선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어느 정도 타결되면서 합의문서 (작성까지) 가다가 걸림돌이 될 소지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된 영향"이라며 "1178원 정도로 올랐지만 이는 구조적인 투기세력에 의한 움직임이 아니니까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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