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사육돼지 1128마리…돼지열병 여파로 8년 만에 최대↓
통계청 '2019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발표
"돼지열병 살처분으로 사육돼지 평균보다 줄어"
육계·한우 사육 마릿수 1983년 이래 역대 최대
![【강화=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내려진 인천시 강화군 붙은면 소재 한 돼지농장에서 26일 오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를 구덩이에 밀어 넣고 있다. 2019.09.26. amin2@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19/09/26/NISI20190926_0015635420_web.jpg?rnd=20190926110553)
【강화=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내려진 인천시 강화군 붙은면 소재 한 돼지농장에서 26일 오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돼지를 구덩이에 밀어 넣고 있다. 2019.09.26. [email protected]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12월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마릿수는 1128마리로 1년 전보다 5만3000마리(-0.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43만3000마리(-3.7%)나 줄었다. 구제역 파동의 여파가 지속됐던 2011년 1분기(-28.8%) 이후 돼지 사육 마릿수가 최대 규모로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9월17일 확진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살처분으로 사육 돼지 마릿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돼지의 경우 보통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갈 때 10만~20만 마리 줄어들지만, 이번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으로 사육 돼지가 평균보다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의 사육 마릿수는 8873만8000마리로 1년 전보다 282만4000마리(3.3%)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20만9000마리(0.2%) 증가하면서 4분기 기준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21만1000마리로 1년 전보다 9만8000마리(3.2%) 증가했다. 역시 4분기 기준으로 1983년 이래 가장 많았다. 한우 가격이 2017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높은 등급에 차별 요인이 있어 농가가 번식우 사육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서울=뉴시스]16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마릿수는 1128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5만3000마리(-0.5%)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okm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0/01/16/NISI20200116_0000463566_web.jpg?rnd=20200116110851)
[서울=뉴시스]16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마릿수는 1128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5만3000마리(-0.5%)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젖소 사육 마릿수는 40만8000마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4000마리(0.9%) 늘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863만7000마리로 1년 전보다 35만9000마리(-4.0%), 전분기보다 105만7000마리(-10.9%) 줄었다.
달걀 생산이 목적인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270만1000마리로 전년보다 204만 마리(-2.7%) 쪼그라들었다. 전분기보다는 180만6000마리(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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