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신금투 때문에 신한지주 2000억 피해 예상"
다른 은행권 피해는 제한적
![하나금투 "신금투 때문에 신한지주 2000억 피해 예상"](https://image.newsis.com/2020/02/18/NISI20200218_0000479733_web.jpg?rnd=20200218093108)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은행권의 펀드 관련 불완전판매와 배상규모 확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라임펀드 관련 은행 예상 손실액은 가정에 따라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만, 은행 전체적으로 약 1000~2700억원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신한지주를 제외한 은행들의 손실 폭은 매우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라임 펀드 판매 잔액이 많고 무역금융펀드에 총수익스와프(TRS)를 제공한 신한금융투자의 선순위 회수 가능 여부에 따라 예상 손실 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며 "감독당국이 신한금투의 공모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판매사들이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신한금투가 TRS를 선순위로 회수하지 못하게 될 경우 신한지주의 예상손실액은 2000억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며 "신한지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신한금투 TRS에 대해 57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이는 무역금융펀드 회수율이 50%에 불과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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