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두산重 원전 매출 에너지전환 정책 전과 차이 없어"
지난해 한수원 지급액 8922억...2013년 6355억·2014년 7440억
"지멘스·웨스팅하우스 등 전통에너지 중심 글로벌 업체도 사업 난항"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세계 석탄화력 사업 발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 매출은 에너지전환 정책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두산중공업이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겪어 왔고 결국,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런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냈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수원이 두산중공업에 지급한 금액은 8922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의 국내 원전 사업 관련 매출로 추정되는 이 금액은 2018년(7636억원)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13년(6355억원), 2014년(7440억원), 2015년(7871억원), 2016년(6559억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산업부의 주장이다.
산업부는 외신을 인용해 세계적 에너지 전환 추세로 인해 과거 전통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발전업체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멘스와 GE의 경우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확대 중이고 웨스팅하우스 등 주요 원전기업들도 원전 사업 추진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인 가스터빈과 풍력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산업부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가스터빈 관련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방안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풍력의 경우 서남해·신안 등에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수요 창출에 나선다. 또한 2022년 상반기까지 285억원을 들여 8㎿급 풍력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고 2024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에 3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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