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은성수-은행장, 오늘 회동…시장안정펀드 확정할 듯

등록 2020.03.23 10:52: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5대 금융지주사, 각 2조씩 출자 검토

이번주 채안·증안펀드 규모 및 시행시기 발표

[서울=뉴시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0.03.2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옥주 박은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후 은행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확정한다. 은 위원장과 은행장들간 회동은 지난 20일 간담회 이후 사흘 만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만나 지난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비공식적으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약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자금소진 추이를 보며 필요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0조원 규모로 조성됐고, 이중 8조원 가량을 은행권이 부담한 바 있다.

증시안정펀드의 경우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금융권에서는 채권시장펀드와 마찬가지로 약 10조원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시안정펀드는 금융권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필요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증시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총 5150억원 규모로 조성됐지만, 당시보다 시장규모가 커지고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펀드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는 채권안정펀드와 증시안정펀드 조성을 위해 각각 2조원씩 총 10조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주사당 채권안정펀드에 1조원, 증시안정펀드에 1조원씩 출자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오늘 중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전 금융권에서 시작되는 6개월 이상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차질없이 시행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또 피해기업 등 필요한 곳에 자금이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 건전성 규제를 유연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